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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키크는 성장호르몬 주사 가격, 효과와 성장클리닉 병원 추천

by yuyu-mom 2024.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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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첫째 딸이 현재 키크는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은지 4개월이 지났습니다. 키크는 주사 맞추게 된 이유와, 주사 가격, 그리고 4개월간 지켜본 효과와 병원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키성장과 호르몬주사
키성장과 호르몬주사

성장호르몬 주사 맞게된 이유

저희 아이는 태어날 때 예정일이 조금 지나 3.4kg 으로 아주 건강하게 태어났고 키와 몸무게도 결코 작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꽤 예민한 편이라, 어릴때는 우유 알러지와 젖병거부로 모유수유만 가능했고 이유식도 거부하면서 어릴때부터 잘 자라지 않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유전적으로는 아빠가 178cm, 엄마가 161cm로 평균 이상입니다. 유전적으로 계산 시, 기대키는 163cm 이상이 되어야 하지만, 어릴때 영유아 검진때부터 꾸준히 키가 3.5%, 몸무게 3%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워낙 예민하여 병원에 데려가서 검사하는것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워낙 작았고 엑스레이 검사로도 현재 개월수에 비해서 성장이 천천히 되고 있는 편도 아니라서 현재의 수준으로 자란다면 기대키가 152cm였습니다. 여자아이지만 152는 너무하죠...

그래도 기대를 걸었던 부분은, 엄마인 제가 워낙에 성장을 늦게까지 천천히 한 편이었고(초경을 중2때 하고 키가 고등까지 자람) 또 아이의 생일이 11월생이고 치아발육이 매우 늦어서 앞니가 빠진게 초2때 였기 때문에 천천히 늦게까지 자라겠지 하고 기대했습니다.

그리고 한 때는 키가 3% 이내라면 추가 검사를 통해 보험 적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차라리 3% 이내로 들어갈수도 있다는 생각에 2학년 겨울방학부터 병원에서 추적검사만 해왔습니다. 아이도 주사를 맞느니 작은 아이로 살겠다며 주사 거부를 했구요, 그렇게 초3 겨울방학까지 기다려줬어요. 

하지만 정말 아이가 먹는양이 너무 적고, 친구들과 키 차이는 더더욱 많이 났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급성장기인데, 얘만 아직 너무나도 작아서, 보통 140은 되야하는데 125cm에서 머물러 있었습니다. 초1애들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이대로 중학교에 들어간다면 아이가 놀림받거나 너무 위축되지 않을까 싶어서 결심을 했습니다. 초3에서 초4 넘어가는 나이가 되자 이제 아이도 많이 커서 주사에 대한 두려움도 말로 충분히 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피 검사도 하고 바로 주사를 맞겠다고 말씀드려 키크는 주사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성장호르몬 주사 효과

일단 성장호르몬 주사 맞기 전 10살 7월의 키, 그리고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기 시작한 10살 12월의 키와 몸무게, 주사를 맞고 3개월 뒤인 11살 4월초의 키와 몸무게를 비교해보겠습니다.

2023년 7월초 키: 121.5cm

주사맞기 전 키(23년12월)
주사맞기 전 키(23년12월)

2023년 12월말 키: 123.7cm, 몸무게 22kg

7월초~12월말까지 5개월 이상의 기간동안 키 성장 2.2cm(정말 안자라서...주사 결심)

주사 시작(23년12월 키)주사 시작(23년12월 키)
주사 시작(23년12월 키)

2024년 4월초 키: 126.4cm, 몸무게:25kg

주사 맞기 시작한 1월초~4월초까지 3개월간 키 성장: 2.7cm, 몸무게 3kg 증가

24년 4월 키24년 4월 키
24년 4월 키

키 성장 주사 맞기 이전에 5개월동안 2센치 겨우 자랐는데, 키 성장 주사 맞고 나서 3개월동안 2.7cm 자랐습니다.

교수님이 효과 있다고 잘 자란편이라고 하셨고..이대로라면 긍정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 12개월동안 10cm 정도 자라는 것이라서 이대로만 쭉 효과가 있다면 3년 정도는 맞추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몸무게가 많이 늘었는데 아마도 키가 크려고 몸이 더 잘 먹게 되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성장호르몬 주사 가격

일단 키가 3%이내에는 들지 않았기 때문에 내돈내산, 보험처리 되지 못하는 비급여항목으로 주사비용을 내게됩니다. 사실 주사를 맞으려면 병원마다 항목은 다를 것 같습니다. 저희가 간 대학 병원 기준으로 피검사와 엑스레이 검사비(30만원 정도) + 진료비(2만원 정도) + 주사비를 따로 냈습니다. 성장호르몬 제조사가 몇 군데 있는데 저희는 동아ST 제품으로 맞게 되었습니다. 일단 이걸로 시작해서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 다른 제조사로 바꿔서 맞는 것 같았습니다. 

주사비용과 주사 처방
주사비용과 주사 처방

주사비만 하루 3 IU씩(아이 몸무게마다 다름) 주 6회 맞는걸로 3개월 치 제공받은 금액으로 1257000원을 납부했습니다. 저희 아이의 몸무게가 25키로인데, 3개월치가 125만원씩해서 1년치를 계산해보면 주사비용만 125*4 = 500만원입니다. 바로 직전 3개월 전에 아이 몸무게가 22키로가 좀 안될때는 2.5 IU씩 맞았는데, 3개월치 약 가격이 대략 90만원이었습니다. 아이 몸무게로 따지면 3kg 늘때마다 한달치 주사 비용이 10만원 정도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6개월마다 피검사 하고, 진료비는 따로이기 때문에 플러스 비용이 100만원 정도는 발생할 것 같고, 몸무게가 늘어날수록 해마다 비용이 더 드는 것을 감안하면 대략 일년에 천만원로 계산하면 대략 될 것 같습니다.

저희 목표는 125cm 였던 키를 1년에 10센치씩 키워서 3년 후 155cm 를 만들고 이후에 주사 치료를 그만두는게 목표인데 그렇다면 3천만원은 예상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병원에서의 뼈나이 예상키가 152cm이기 때문에 일단 155cm 이상으로 만드는게 목표네요.......

성장 클리닉 병원 정보

제가 서울에 살진 않지만 서울의 동쪽 방향에 살고 있어서 이 근처에 강동성심병원 성장 클리닉이 워낙 유명했어요. 대기가 길지만 2학년 초쯤부터 알아봤기 때문에 당장 치료할 생각은 없어서 강동성심병원 대기 걸고 4개월쯤 후에 초진을 봤던 것 같아요. 예약도 힘들고 예약하고 갈때마다 대기가 긴 편이에요.(최소 30분 이상, 길게는 한시간 정도) 그리고 교수님이 치료에 적극적인 편이세요, 치료를 원치 않고 확인만 하고 싶으신거면 가까운 다른데 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추천 드리는 이유는, 주변에 키 성장 주사를 맞추는 친구들이 꽤 있는 편입니다만, 개인 병원에서 동일 동아ST 약을 동일 양 받더라도 확실히 대학 병원의 주사 가격이 더 쌌습니다. 3개월치 기준으로 60만원 정도 차이났어요. 한달에 20만원 정도 더 비싼건데, 3년 정도 맞을 예정이라면 차이가 상당합니다. 물론 개인 병원은 예약도 더 쉽고 주차도 더 쉽고 주말에도 갈 수 있다고 해요. 그래도 경력 엄청 많고 많은 아이들의 임상을 봐오신 교수님께 진료 받으면서 이정도 불편함은 감수하고 더 싸게 맞을 수 있으면 좋은 것 같습니다. 일단 대기가 워낙 길기 때문에 예약부터 하시고 진료나 검사나 치료 여부에 대해서 고민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성장클리닉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시기는 여자아이는 무조건 2학년 생일 이전에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혹시나 성조숙증 주사를 맞으려면 2학년 생일 이전에 맞아야 보험이 적용된다고 해요. 성조숙증 문제가 아니라 성장 주사를 맞기 위해서라도 여자아이들은 초경이 시작 되기 2년 전에는 맞아야 효과가 있기 때문에 2학년 전에는 검사를 맞아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하지만 남자아이들은 중학생들이 많이 오더라구요, 남자애들은 더 늦게까지 클 수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성장호르몬 주사 부작용과 우려

성장호르몬 주사 부작용

성장호르몬 주사의 대표적인 부작용이 두통이라고 합니다. 처음에 특히 나타날 수 있는데, 지인들의 자녀들도 주사 맞으면서 두통으로 그만두거나 주사를 쉬었다가 맞거나 용량을 줄이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건 맞아봐야 아는 문제이고, 두통이 나타나면 그만두면 되니까 사실 큰 부작용은 아닌 것 같아요. 근데 다른 곳이 비대해지거나? 이런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고 하고 사실 약이고 주사니까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확률은 존재하는 거고 이건 잘 알아보고 선택해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매일 주사 놓기에 대한 우려

그리고 매일 집에서 놔줘야 하는 주사에 대한 우려, 저희 아이가 성격도 예민하고 정말 검사때도 쉽지 않았어요. 집에서 매일 내가 놔줄수 있느냐 너무 고민도 많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주사가 비싸고..효과도 일단 있어 보이고..매일 빼먹지 않고 열심히 놔주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아이도 4학년 되니까 필요성을 인지하고, 참고 맞고 있습니다. 그 예민한 아이가 가끔 오늘은 좀 아팠어, 정도의 말 말고는 거의 대부분 말도 없이 잘 맞고 있어요. 그만큼...아프지 않다는 뜻입니다. 저는 아이가 처음 몇 번 맞고 좀 아프다고 해서 얼음팩으로 미리 대놨다가 놔주는데, 그럼 약간의 마취효과?가 있어서 아픔을 덜 느끼는 것 같더라구요. 아이가 원하는 부위나 안아파하는 방법을 찾아가면 매일 맞추는건 생각보다 어렵진 않습니다.

결론

키도 커야하고 공부도 잘해야하고 건강하고 잘 자랐으면 하는 부모의 마음으로 정말 매일매일 돈과 정성을 퍼붓는 것 같습니다. 저도 성장주사 알아볼 때 너무 정보가 별로 없어서 걱정이 많았고, 그래서 솔직한 저희의 사정과 생각을 공유드리지만 아이의 건강과 관련된 정보이기 때문에 꼭 잘 알아보시고 판단하시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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